전자책 정기 구독 서비스 밀리의서재(418470)가 공모주 청약 후 9월 27일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장중 공모가 대비 150% 오른 57,600원까지 주가가 올랐다가, 공모가 대비 80.87% 오른 41,6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밀리의서재 주가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밀리의 서재란? 기업 소개
밀리의 서재는 2016년 설립되어 2017년에 국내 최초로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오픈했습니다. 2018년에는 대여한 책을 계속해서 읽을 수 있는 무제한 서비스를 시작하여 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습니다. 이후 2021년 KT지니뮤직이 밀리의서재를 인수하면서 밀리의서재는 KT그룹 계열사가 되었습니다.
월정액 도서 서비스는 밀리의 서재의 후발 주자로 여러 서비스들이 나타났지만 약 14만 권 정도로 많은 책을 보유한 점에서는 밀리의 서재가 아직 독보적입니다. 전자책 구독 서비스 시장에서 밀리의서재의 점유율은 62.9%에 달합니다.
밀리의서재가 제공하는 상품은 다음과 같이 총 4종이며, 상품에 따라 전자책과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 전자책 월 정기 구독
- 전자책 연 정기 구독
-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 월 정기구독
-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 연 정기구독
전자책은 오디오북과 챗북 형태로도 제공되며, iOS와 안드로이드, Mac과 윈도우, e-ink 단말기(리디 페이퍼 시리즈는 제외)를 지원합니다.
밀리의서재 실적과 성장세
밀리의서재 구독자수는 2018년 8천명, 2019년 7만명, 2020년 12만명, 2021년 19만명, 2022년 23만명을 돌파하여 2023년에는 60만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무료 가입자의 유료 전환율과 재구독률은 높아지고 있고 반대로 해지율은 떨어지고 있어 서비스를 구조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와 함께 KT그룹과의 합작으로 효율적인 마케팅을 펼쳐 밀리의서재 매출과 영업이익은 꾸준히 긍정적으로 변화하여 2022년에는 마침내 매출 458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을 달성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2025년에는 215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자체적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밀리의서재 주가 전망
밀리의서재는 사실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가 상장을 철회한 적 있습니다. 올해IPO는 희망 공모가도 1500~3000원 가량 낮추어 재도전한 것입니다. 공모주식수도 지난 2022년에 희망했던 200만주보다 25% 줄여 150만주로 설정했습니다.
작년에 더해 실적도 더욱 개선된 데다 공모가와 공모주식수도 낮추어 코스닥에 상장을 한 만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서 그것이 상장 첫날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반영된 것 같습니다.
다만 밀리의서재가 상장 신청시 적용했던 PER 배수는 30배 가량이었는데, 비교 기준으로 삼았던 리디북스, 예스24의 매출은 전자책 외에도 만화, 웹툰, 웹소설, 티켓판매, 음반 등 다양한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자책을 중점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밀리의서재가 리디북스와 예스24의 PER을 따르는 것은 고평가된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습니다.
그리고 밀리의서재는 2023년 매출은 2022년의 두 배 이상, 영업이익은 네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지만 2023년 1분기 매출을 고려하면 그만큼의 성장에는 이르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국내 1위 전자책 구독 서비스이자 KT그룹과 성공적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는 밀리의서재는 상장 첫날의 성공에 힘입어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밀리의서재 관련주
밀리의서재 관련주로는 다음과 같은 종목이 있습니다.
- 지니뮤직 : 밀리의서재 지분 38.6%를 인수한 1대 주
- HB테크놀러지 : 밀리의서재 지분 15% 보유
- 웅진 : 밀리의서재 지분 유
- 디피씨 : 자회사 스틱번처스가 밀리의서재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