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탈밖무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주가가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16% 급등해 코스피 시총 4위에까지 올랐습니다. 2차 전지를 주력으로 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점에서 포스코홀딩스는 ‘제2의 에코프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24일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전일 551,000원에서 91,000원 오른 642,0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53조 9564억원을 기록하며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코스피 전체 4위로 올랐습니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같은 날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날 대비 10% 가량 올라 장중 550,300원까지 올랐다가 542,0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41조 9851억원을 달성하며 코스피 10위로 올라섰습니다.
다른 계열사 역시 주가가 뛰어올랐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5200(29.92%) 오르며 상한가인 6만 6000원을 기록했고, 포스코DX는 9.44%, 포스코엠텍은 8.96%, 포스코스틸리온도 16.38% 급등했습니다.
포스코그룹 2분기 실적 발표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매출 20조1210억원, 영업이익 1조3260억원, 순이익 77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작년 2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2.6%, 38.1% 감소했지만, 포스코홀딩스는 이것이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글로벌 철강 경기 호조와 판매가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배터리소재 사업 호조로 2분기 최대 매출을 이루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1930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8.5% 증가한 것입니다. 또한 상반기에만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얼티엄셀즈 등 국내외 배터리사와 총 83조원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해 이후 배터리소재 분야만 누계 수주 106조원에 달합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매출액 8조 8654억원, 영업이익 3572억원, 영업이익률 4%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사업 확대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까지 양극재 100만t과 리튬니켈 67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기존 목표치를 늘려 62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올해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HY클린메탈 리사이클링공장,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수산화리튬공장을 곧 완공합니다. 이후 염수리튬, 니켈 등 단계쩐 상업 생산으로 이익이 발생하면 원료부터 폐배터리 리사이클까지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완전한 친환경 자원 순환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
포스코 그룹 주가 급등에 외국인과 개인도 순매수를 잇고 있습니다. 이달 외국인은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DX를 각각 1097억원, 573억원 사들였고, 같은 기간 개인은 포스코홀딩스를 9696억원, 1조원 가까이 사들였습니다.
다만 차익 실현이 나오면서 단기 급등한 주가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450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 달 전에 비하면 세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포스코퓨처엠 공매도 잔고도 7017억원에서 7615억원으로 9.5% 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에 유의하며 포스코홀딩스 주가를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