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30일 치뤄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회 LoL(리그 오브 레전드) 경기 결승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워리어스(WARRIORS)’가 승리하여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국가대표팀 우승까지의 스토리를 살펴봅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LoL 부문 은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최초로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시범종목이기 때문에 메달이 공식적으로 집계가 되진 않았지만 그에 대한 관심은 대단했습니다.
특히 e스포츠 종목 중 LoL 종목에서는 당시 롤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출전했습니다.
- ‘페이커’ 이상혁 (SK텔레콤 T1)
- ‘기인’ 김기인 (아프리카 프릭스)
- ‘스코어’ 고동빈 (KT 롤스터)
- ‘피넛’ 한왕호 (킹존 드래곤X)
- ‘롤러’ 박재혁(Gen.G LoL)
- ‘코어장전’ 조용인 (Gen.G LoL)
하지만 아쉽게도 국가대표팀은 결승에서 중국에 1-3으로 패하여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종목 중국 편파운영 논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으로 e스포츠 종목 7개가 선정되었고 그 중 인기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 역시 무난하게 포함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개막 전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운영에 대한 중국편파 논란이 제기되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용되는 패치 버전이 13.12 버전인데, 현재 사용되고 있는 버전인 13.17 패치에 비해 5개의 단계나 뒤쳐진 버전입니다. 2018 아시안게임에서는 당시 라이브 버전에 비해 2단계 지난 패치를 적용했던 것에 비하면 많은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지난 패치가 적용된 점 때문에 국가대표팀은 해당 패치가 적용된 상태로 연습을 할 수가 없었는데, 중국 선수들에게는 해당 패치가 적용된 버전이 제공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리그 오브 레전드를 운영하는 회사 ‘라이엇’이 중국 회사라는 점이 그 의심을 증폭시켰습니다.
나중에는 한국 국가대표팀도 다행히 13.12 패치가 적용된 버전을 구해 연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해당 논란은 불식되었습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WARRIORS’ 결성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워리어스’는 다음과 같이 현재 포지션별 최고의 드림팀으로 구성되었습니다.
- 탑 : ‘제우스’ 최우제
- 정글 : ‘카나비’ 서진혁
- 미드 : ‘페이커’ 이상혁, ‘쵸비’ 정지훈
- 바텀 : ‘룰러’ 박재혁
- 서포터 : ‘케리아’ 류민석
오랜 기간 활동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우승 경력 가진 현역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주장으로 선정된 ‘워리어스’는 평가전에서 베트남, 중화 타이베이(대만)을 상대로 2:0 전승을 거둬 본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선사했습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중화 타이베이에게 2:0 전승, 금메달 획득
조별 리그에서 A조로 참가한 워리어스는 홍콩과 카자흐스탄에게 승리하여 토너먼트전에 진출했습니다.
이후 토너먼트전 8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4강에서 중국, 결승에서 중화 타이베이를 모두 2:0 전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또한번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에서 세계 최강의 실력을 가진 나라임을 증명하였습니다.
페이커 선수는 독감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토너먼트전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페이커 선수는 “비록 출전하지 못했지만 팀이 금메달을 따게 된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뿌듯하게 지켜봤고, 동생들이 자랑스럽다.”, “쵸비 선수가 굉장히 잘했다. 내가 출전하지 않아도 승리할 수 있는 저력을 보여줬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드 라이너 쵸비 선수를 비롯해 동료들을 치켜세워 주었습니다.
금메달 획득에 따라 워리어스 대표팀 선수들은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이상혁 선수를 비롯한 정지훈, 최우제, 서진혁, 박재혁, 류민석 선수들은 활동 공백 없이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로서 활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팬들은 이에 대해 가장 기뻐하고 만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