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오늘자로 버넥트(VIRNECT)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습니다. 버넥트는 2016년 KAIST 연구원들이 설립한 산업용 AR/DT 전문 기업입니다. 여기서 AR은 증강현실, DT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뜻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버넥트의 주력 기술과 적용 사례를 다루어 보겠습니다.
버넥트의 XR 기술 적용 사례
AR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버넥트는 원격 현장관리 XR솔루션, 디지털 정보 제작 XR 솔루션, 디지털 정보 시각화 XR 솔루션, 3차원 디지털 트윈 솔루션, 버넥트 XR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제공합니다. 여기서 XR이란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과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이 혼합된 확장현실(Extended Reality)를 뜻합니다.
XR기술은 현장의 정보를 시각화하여 다른 공간으로 전송하므로 원격 조작이 필요할 때나 현장감 있는 체험이 필요할 때 특히 유용합니다. 또 버넥트는 이러한 시각화 정보들을 조작이 간편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버넥트의 XR 기술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한전 본사 AR 기반 원격협업 시스템 구축 사업
나주에 본사가 위치한 한전전력공사는 전국의 한전 사무소와 의사소통을 개선하고자 버넥트의 원격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국가 시설망에 적합하도록 한전 본사 내부망에 버넥트의 솔루션을 개발하여 효율적인 원격 협업, 직원 교육을 돕고 있습니다.
한국가스 공사 설비 정기점검 및 운영을 위한 원격협업 기술 도입
한국가스공사는 출입이 어려운 국가보안시설인 데다 폭발위험이 있는 시설이기 때문에 주기적인 점검이 매우 중요합니다. 유지보수 엔지니어들이 불가피하게 원거리에 있으면 점검이 곤란하겠죠. 이에 한국가스공사는 버넥트의 원격 협업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유지보수 담당자들은 버넥트의 방폭형 스마트글라스, 방폭형 태블릿을 활용하며 현장을 이동하면서도 실시간으로 영상과 사진을 외부 엔지니어와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GS EPS 발전소의 디지털 트윈과 유지보수 (O&M) 시스템
크고 복잡한 발전소 안에서 작업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버넥트는 실시간으로 발전소의 운전 현황을 모니터링할 있도록 디지털 트윈을 개발했습니다. GS EPS는 원격에서 현장 작업자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작업자들이 위험한 지역으로 접근하거나 잘못된 작업을 하지 않도록 예방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습니다.
미래엔서해에너지 가스 공급 설비의 XR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미래엔서해에너지는 충남서북부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는 시설이니만큼 점검과 그것에 대한 교육이 중요합니다. 미래엔서해에너지는 버넥트의 XR 콘텐츠 저작 툴을 사용하여 가스 점검 시나리오를 만들어 현장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버넥트의 XR 기술은 점검 현장을 가시화하여 문제 발생 시 원격지원, 미숙력 작업자의 점검 교육을 돕고 있습니다.
포스코케미칼 XR 기반 제조설비 디지털 운영 시스템
버넥트는 3D 스캐너와 각종 데이터를 연계하여 포스코케미칼의 화공플랜트 시스템에 대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였습니다. 구출된 시스템은 웹을 통해 서비스되어 언제 어디서든 접속하여 데이터와 공간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버넥트 Remote를 통해 즉각적인 원격협업 및 조치가 가능해졌습니다.
다른 분야의 버넥트 기술 활용 사례
버넥트는 이외에도 공공/교육, 문화/전시, 헬스케어 분야에서 XR 기술을 활용한 원격 의사소통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요즘 재난안전 훈련에서 현장감을 더하기 위해 XR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비대면 의료 서비스가 부분적으로 허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버넥트의 기술은 활용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버넥트 현재 주가
버넥트 주가는 상장 직후 30% 가량 상승출발했다가 현재 7% 가량으로 떨어져 17,150원입니다.
버넥트는 지난 10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 수주액이 이미 지난해 매출액(51억원)에 육박한다고 밝혔습니다. 버넥트는 올해 초 유럽에서도 앱 설치 없이 웹 기반으로 작동하는 XR 플랫폼 스퀘어스(SQUARS)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성과에 비추어 보면 버넥트는 성장하고 있는 기업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태진 버넥트 대표가 내년에는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밝힌 만큼 버넥트의 상장 후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